블랙뷰 Blackvue 블랙박스 DR5500L-2CH 사용후기

블랙뷰 DR5500L-2CH의 최고 장점을 꼽으라면 바로 가격 대비 성능일 것이다. 2017년 6월 30일 현재 온라인에서 확인

되고 있는 가격은 169,500원으로 전후방 2채널 풀HD블랙박스에 각종 부가기능이 추가된 것을 감안한다 해도 어떤 제품

과 비교해도 경쟁력있는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에 무료 출장장착 서비스와 외장형 GPS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니

17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으니 새롭게 블랙박스를 구매하려고 하거나 기존 제품을 교체하려고 하는 경우에

우선순위에 놓고 비교해 보면 좋을 듯 하다.

블랙뷰 DR5500L-2CH이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여, 혹시 중국산 저가 제품일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Made

In Korea 제품으로 필자의 경우에는 2010년도에 DR300이란 원통형 1채널 VGA해상도의 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만 7년이 경과한 현재도 해당 제품에 전원을 인가하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내구성과 안정성 면에서는 우수한 제품이라 

생각된다.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 중 일부 제품의 경우를 보면 일반 CMOS 센서를 적용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주간의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지만, 터널 진입직후나 진출직후영상, 야간영상을 보면 상대적으로

노출에 반응이 늦거나 어둡게 녹화가 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블랙뷰 DR5500L-2CH제품은 이미지

센서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SNOY사의 Starvis CMOS센서를 적용하였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건 보다 선명하고 또렷

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주간의 경우에는 후방영상에서도 번호판 식별이 용이한 편이었지만, 야간 후방의 경우에는 번호판 식별은 거의 불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전방카메라의 경우 소니사의 Starvis 이미지센서를 사용하였지만, 후방의 경우에는 일반 CMOS센

서를 사용하였고, 상대적으로 틴팅 농도가 짖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둡게 녹화되는 부분은 어찌할 수 없을 듯 하다. 

대부분의 차량이 전방보다는 후방에 틴팅을 짖게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후방의 영상을 보다 밝고 선명하게 녹화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가져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된다. 

블랙뷰 DR5500L-2CH 제품역시 상시전원을 이용하여 운행 종료 후 블랙박스 본체에서 정해진 차단전압이 되기까지 배

터리를 이용하여 주차감시 녹화를 진행할 수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모션 감지부분을 제외하고 충격이 있을 때만 녹화가

되는 제품이 있는데, 블랙뷰 DR5500L은 모션감지와 충격감지 모두 주차감시 녹화모드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물론 단순

모션 감지만 하였을 경우에는 한정된 메모리 용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부분은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이다.  

차에 타서 시동을 걸면, 주차중에 발생된 상황을 간결하게 보고를 해준다. 충격 몇건, 움직임 몇건.. 당연 이런 메시지가

발생하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충격이 왜 발생하였는지 차를 한번더 살펴보게 되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운행을 지속하면

될 것으로 판단된다. 

LCD가 주는 편리함.

블랙뷰 제품라인업을 살펴보면 초기 모델과 같은 원통형 제품만을 생산해 오다가 DR5500L-2CH제품으로 LCD를 적용

한 첫번째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은 LCD가 굳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LCD가 있음으로

해서 편리한 부분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기존 원통형 제품의 경우에는 WiFi모듈을 이용하여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기능이 처리가 된 반면, LCD가 적용됨으로써 영상을 확인하거나 환경설정을 할 때에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LCD가 없는 모델의 경우 현장에서 확인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LCD가 있는경우

에는 이미 녹화되어 있는 영상을 불러와서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장면영상을 직접보면서 과실과 가/피해자를 구분

하기 수월할 것이다. 

환경설정도 편리하게..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모든 환경설정도 LCD를 보면서 바로 조정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서 주차감시를 하지

않거나 ADAS기능을 사용하고, 메모리 녹화를 상시녹화 비율을 높일 것인지, 주차 위주로 할 것인지 다양한 기능들을 

내 입맛에 맞도록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일반 TFT LCD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시야각의 제한은 있다는 점이다. 

ADAS기능은 조금 더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근 출시되는 블랙박스에서 추가되고 있는 기능 중 하나이다. 프리미엄급 제

품에서는 운전자의 졸음운전을 막고 앞차와의 추돌을 감지하여 사전에 알려주고 안전한 운전을 도와줄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고 있지만, 블랙뷰 DR5500L-2CH제품에서는 차선이탈경보 기능만이 현재 제공되고 있으며, 앞차출발알림

기능은 8월 경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사실 차선이탈경보의 경우에는 졸음운전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차선을 이탈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를 함으로써 졸음운

전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이기는 하지만, 차량의 OBDII와 연동이 되지 않는 일반 블랙박스에서는 졸음운전과는 관계없이

주행중 앞지르기와 같은 상황에서 차선을 변경할 때도 경고음이 발생되기 때문에 오히려 신경이 쓰이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경우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부분은 앞차출발알림 기능인데, 아쉽게도 현재 DR5500L-2CH에서는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 더 개선을 하여 단순 앞차출발알림뿐만 아니라 신호등도 인식하여 신호 변경시에 출발 알림을

지원할 수 있도록 보완이 되었으면 좋을 듯 하다. 

안전운전 도우미 기능

이런 아쉬운 부분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블랙뷰 DR5500L-2CH제품에는 안전운전DB를 활용한 안전운전도우미 기능이

제공되고 있다. 

전국 안전운전 관련 정보를 블랙뷰 DR5500L-2CH제품의 LCD와 경고음 등으로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으로 GPS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수 있으며, 해당 기능을 활성화 시킨 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전운전도우미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최신정보로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해 주어야 한다. 블랙뷰

DR5500L-2CH 블랙박스 GPS패키지를 구매할 경우, 1년동안은 무료로 안전운전 DB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이용권을 

증정하고 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맵을 같이 공급하고 있는 블랙박스의 경우에는 이러한 정보업데이트 기간에 제한이 없다는 부분이

다. 1년후에 유료로 전환하여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스마트폰용 맵에서도 지원하고 있는 정보를 유료로 전환

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가 얼마나될까 미지수인 부분일 듯 하다. 

메모리 관리 기술 

                    이중 저장 기능 Vs. 메모리 효율성

DR5500L-2CH 제품의 녹화된 영상을 전용뷰어에서 살펴보다 보니, 동일한 영상이 저장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상

시 녹화파일과는 별도로 이벤트파일이 추가로 생성되어 충격을 감지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중저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중 저장을 하게 되면 중요한 사고 파일의 경우 영상 누락의 위험성을 낮춰주기 때문에 일부 블랙박스 제조사의 경우에

는 메모리를 2개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 블랙뷰 DR5500L-2CH제품의 경우에는 다른 리뷰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한개의 메모리를 상시,모션,이벤트로 할당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메모리 효율성은 떨어질 수 있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각 녹화된 영상을 프레임단위로 분석하다 보니 상시녹화파일간에도 약간의 중복 영상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상시녹화파일1" 파일의 뒷부분 몇프레임과 "상시녹화파일2"의 시작부분 몇 프레임은 동일한 영상을 저장한 것을 확인

했다. 불과 몇 프레임이기는 하지만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부분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포맷프리

블랙박스는 녹화 성능도 중요하지만, 그 녹화된 파일을 잘 저장할 수 있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잘 알고

있듯이 블랙박스의 메모리는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저장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경우에는 가장먼

저 저장된 파일을 삭제한 후 새로운 영상을 저장하게 되며 이러한 쓰고 지우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메모리 단편화 현

상이 발생되면서 메모리카드에 부하를 주게 되고 결국엔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상황에도 직면하게 된다.

블랙뷰 DR5500L-2CH은 이러한 부분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시간 분할 방식이 아닌 공간 분할 방식의 포맷프리 기술

을 도입하였기 때문에 주기적인 포맷을 하지 않아도 메모리 수명이 연장됨은 물론 주기적인 포맷없이도 한결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용량 메모리 지원

블랙뷰 DR5500L-2CH 제품의경우 포맷프리기술이 적용되어 있지만, 메모리를 상시,이벤트,모션으로 할당하여 사용하

고 있기 때문에 기본 메모리 할당으로 저장할 경우 상시녹화는 불과 98분 정도만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상시녹화 전용으

로 사용한다고 해도 최대 190분정도 즉 3시간정도의 녹화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과속을 하지 않고

정속 주행한다고 본다면 서울에서 천안정도까지의 영상은 덮어쓰기로 인해 사라진다는 의미이다. 파일시스템을 FAT32

로 사용하고 있는 블랙박스 중에는 최대 지원 메모리가 64GB까지만 지원하는 제품이 있기도 하지만, 블랙뷰 DR5500L

-2CH은 128GB의 메모리도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자.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블랙박스 시장은 이제 포화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의

경우에는 플래그쉽 블랙박스를 내세워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기는 하지만, 소비자는 너무 고가의 제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 필수 기능만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블랙뷱 DR5500L-2CH제품은 10만원 중반대의 가격에 장착비와 외장형 GPS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우 경쟁력있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전후방 풀HD해상도에 30프레임으로 녹화되면서, 

나이트 비전 기능, 포맷프리, ADAS, 안전운전도우미는 물론 Fast Booting기능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항목이 없을 

만큼 다양한 기능까지 갖추고 있음은 물론, 블랙박스 업계에서 꾸준히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라는 점에서도 사후 

관리 또한 믿을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

물론 전통적인 원형 블랙박스에서 시장의 트랜드를 반영하여 전혀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된 제품이기에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저렴하면서도 합리적인 기능을 갖춘 블랙박스를 찾고 있다면 그 우선 순위에 블랙뷰

DR5500L-2CH제품을 눈여겨 볼 것을 전하면서 모든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